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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축사, 인사말

결혼식축사 잘 쓰려 할수록 오히려 어색해지는 이유

by wordmasterstudio 2024. 10. 14.

 

결혼식축사를 위트 있게 만들려다 오히려 붕 떠버린 경험 있으신가요. 유머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,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법을 안내해 드립니다.

결혼식축사 잘 쓰려 할수록 오히려 어색해지는 이유

잘 쓰려고 할수록 결혼식 축사가 더 어색해집니다.

 

위트 있게 만들려고 유머를 넣고, 감동을 주려고 명언을 추가하고, 완성도를 높이려고 몇 번이나 고쳐 썼는데 — 막상 식장에서 읽고 나면 기대했던 반응이 오지 않습니다. 결혼식축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겪는 일입니다.

 

완성도를 높이려 할수록 정작 두 사람의 이야기가 빠져나갑니다.

 

 

유머를 넣었는데 왜 웃음이 안 나올까요

한 분이 친구 결혼식 축사를 준비하면서 몇 주 동안 유머 문장을 다듬었습니다. 읽어보면 분명 재미있는 내용인데, 식장에서 읽었을 때 반응이 조용했습니다. 나중에 신랑이 솔직하게 말해줬습니다. "웃기긴 한데, 우리 얘기가 아닌 것 같았어."

 

유머는 공통된 경험에서 나올 때 웃음이 됩니다. 누구에게나 통하는 일반적인 농담은 식장에서 가볍게 지나칩니다. 반면 두 사람만의 실제 에피소드에서 나온 한 마디는, 유머를 의도하지 않았어도 모두가 웃게 됩니다. 잘 쓴 축사가 아니라,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축사가 기억에 남는 이유입니다.

위트는 기술이 아닙니다. 그 두 사람을 가장 잘 아는 사람만이 꺼낼 수 있는 이야기에서 나옵니다.

 

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

두 사람에 대한 기억이 많을수록 오히려 정리가 안 됩니다. 다 넣고 싶은데 분량이 안 되고, 하나를 고르자니 나머지가 아깝습니다. 이럴 때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.

 

① 장면 하나만 고르기 두 사람을 지켜본 순간 중,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 하나를 고릅니다. 크고 특별한 사건이 아니어도 됩니다. 오히려 사소한 일상의 한 장면이 더 잘 전달됩니다.

 

② 그 장면에서 느꼈던 것 한 줄 덧붙이기 장면을 묘사하고, 그때 "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" 하고 느꼈던 것을 한 줄 씁니다. 이 한 줄이 축사의 핵심이 됩니다.

 

③ 상대방 한 줄 챙기기 신랑만, 혹은 신부만 언급되면 나머지 한 명이 빠진 느낌을 줍니다. 각각 한 줄씩 담아두세요.

 

④ 소리 내어 읽어보기 눈으로 읽을 때는 자연스러워 보여도, 소리 내어 읽으면 어색한 부분이 바로 드러납니다. 반드시 두 번 이상 소리 내어 읽고 다듬으세요.

 

 

 

빼야 할 것도 있습니다

유머를 여러 개 넣고 싶은 마음이 드실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유머가 많아질수록 축사는 가벼워집니다. 한두 개로 충분하고, 나머지 자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 채우는 것이 낫습니다.

 

분량도 점검해 보세요. 3분 이내, A4 한 장이 적당합니다.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도 길어지면 하객이 지칩니다. 잘 쓴 축사는 짧고 선명합니다.

 

전 연인 이야기, 정치·종교적 언급, 한쪽 가족만 아는 에피소드도 피하세요. 모든 하객이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어디서든 볼 수 있는 유머 문장을 가져다 쓴 축사는, 읽는 분도 금방 압니다. 조금 어색하더라도 직접 겪은 이야기, 직접 느낀 한 줄이 훨씬 잘 전달됩니다.

지금 그 두 사람의 장면이 떠오르시나요? 그게 축사의 시작점입니다.

 

 

 

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는데 글로 정리하기가 어려우실 때,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함께 옮겨드릴 수 있습니다. 편하게 이야기 나눠보세요.

 

 

축사 원고, 받아보신 분들의 반응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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